이 음대 앞 풍경사진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, 어떤 이유로든, 완성과 마지막을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것은,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. 미완성으로 마무리하는 모든 연극은 다 비극이다.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. 나는 그때의 아름다웠던 일을 생각하려 한다. 눈을 감는다. 그러나 두 시간이 지나면, 아니 한 시간이 지나면, 아니 때로는 반 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도, 나는 나 자신이 그때의 그 어떤 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.


계속 이어지는 내용